
새벽 공기가 어제와는 딴판이다. 커피 한잔하며 담배한대 피고 싶어 나가보고 의외의 훈훈함에 기온을 확인해보니 영상 10도...겨울의 초입에 어울리지 않는 기온이다.
본인이 원하는 보직이 있는데 기껏 데려가서 엉뚱한 보직을 맡기고 자존심을 짓밟으니 제대로된 성적이 나오겠는가! 사람이 다 그렇다...역량을 꽃피울 수 있는 자리를 줘야하는데 엉뚱한 자리에 앉혀놓으니 기량도 시들해지고 성적도 안나오는 것이 아닌가!
결국은 또 운동을 하러 오고야 말았다...오늘만큼은 윤동 대신 새벽같이 사우나를 가보려고 했는데...결국 오늘 밤도 끙끙 앓을 듯...ㅎㅎ

다른 곳은 왜 저렇게 깨끗히 잘 정돈되 있는걸까? 노출에 대비해서 연출한건가?! 왜 이곳만 정신없이 어질러져있는걸까? 그것이 알고 싶다!
예전 우리 부모세대는 결혼하면 단칸방에서부터 시작했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는데, 단칸방이 부부금술에는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괜히 무리해서 큰평수에서 살면 빚갚느라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 스트레스를 상대에게 분출하면 넓은 집에서 각방쓸일만 키우느라 화해할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그냥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ㅎㅎ
제발 나에게는 저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예전에 홀로 여행을 다니며 만난 사람들과 헤어질 때 그들의 뒷모습을 보는게 너무 힘들었은데, 내 뒷모습을 보여주는건 더더욱 싫어서 그 뒤로도 계속 상대의 뒷모습을 보는걸 감내했었더랬다. 하지만 뒷모습을 반드시 보여줘야할 순간이 딱 한번은 있어야 할것같다.
'란스의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년12월2일]정류장 (0) | 2025.12.02 |
|---|---|
| [2025년12월1일]당연 (0) | 2025.12.01 |
| [2025년11월29일]해명 (0) | 2025.11.29 |
| [2025년11월28일]의도 (0) | 2025.11.28 |
| [2025년11월27일]간격 (0) | 2025.11.27 |